Sep 5, 2013

2013.02.21 로맨틱 펀치콘치 中

"씨엔블루가 밴드냐, 아니냐?
저는 아이돌 성향을 가진 밴드라고 보고 있어요....
예전에 이거는 음악이 아니다, 락음악이 아니다라는 분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하드락이나 헤비메탈을 하던 분들이 이거는 락음악이 아니라고. 그런데 지금 역사를 뒤돌아봤을때, 크라잉넛은 락인가요? 그렇게 말씀하셨던 분들도 지금은 인정을 하고 있잖아요. 
마찬가지로 씨엔블루도, 그들이 비록 대형자본을 갖고 시작을 하고, 반반한 얼굴과 엄청난 인지도를 갖고 하고 있지만, 우리와 다른 방식으로 하고 있다고 해서, 야 니네가 밴드는 아니야라고 말하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왜냐면 밴드라는게 어떤 정통성만 중요한건 아니거든요. 
밴드 흉내내는 아이돌이야, 라고 하는데 사실 밴드를 어떻게 흉내내요... 밴드를 한다는것 자체에 엄청나게 큰 값어치/콧대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요. 음악 안에서 보면 어차피 매한가지거든요.
..그건 있어요, 방송국에서 보여주는 권력. 저희도 최근에 호되게 당했죠?...
...뮤지션들이 대접을 못받는 방송들이 많아요. 사실 씨엔블루도 그랬겠죠. 그 당시에 신인이었고 어떤 힘도 없을때. 방송국에서 야, 너네 이거 해야돼. 월드컵이라 해야돼. 그랬을 때 씨엔블루가 어떻게 해요, 방송 나가야 하는데. 찍혀서 그다음 방송도 못나갈 수도 있고. 그 상황에 대해서는 굉장히 인정을 할 수 있을거 같아요....씨엔블루가 설령 그게 AR인줄 알고 했더라도 저는 심정은 이해할 수 있을거 같아요.
그런데, 어쨌든 잘못한건 잘못한거예요. 당사자가, 원곡의 주인이 기분이 나빠서 소송을 했던. 
제일 큰 문제가 그거 같아요. 사건을 덮으려고...물론 공식적으로 사과를 밝혔어요. 제가 팬들의 동향을 분석해본 결과, 이걸 꺼내는걸 좋아하지 않아요. 이분들이 블로그를...제가 또 검색했는데. 
굉장히 다른 많은 기사들로 씨엔블루 기사들을 밑으로 내려놓더라구요.
이거는 정말 씨엔블루가 뮤지션으로서의 자각이 있다면.
크라잉넛 선배님들도 저희보다 잘 아실거 아니예요. 엠알로 할수밖에 없는 사정이라던지. 
근데 진정성있는 어떤 사과가 있었다면 이거보단 낫지 않을까.
...
근데 왜 하필 씨엔블루가 자꾸 이런 거에 휩싸이는걸까요?
전 어찌보면 이게 하나의 가능성인것 같아요. 
...싸우고 나면 굉장히 단단해지잖아요.
어떻게 보면 씨엔블루에 대한 인디씬의 기대가 아닐까. 그렇죠, 그거도 맞는거 같아요. 다른 (아이돌) 밴드들보다. 씨엔블루 쪽에 좀더 기대를 하는게 아닐까. 

씨엔블루는 심지어 기타리스트 특집에도 나오고. 전 솔직히 말해서 기대했거든요. 라이브하는거 보면 괜히 기분이 좋아지잖아요. 저도 같이 음악하는 입장에서. 아, 방송에 나오는 사람들이, 아이돌같은 애들이 연주를 하면 질투심이 생기는게 아니라 괜히 기분이 좋아요.
그러니까요. 씨엔블루가 갖고 있는 가능성 때문에. 이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나. 씨엔블루이기 때문에 그 AR방송같은게 더 질타를 받은게 아닌가....

씨엔블루..어떤 실력이나 그들의 정신, 그런것들이 많이 질타를 받고 있는데.
솔직히 인디밴드에도 그런 사람 많아요. 말도 못하게 형편없는 밴드도 많고.
그들보다 못한 취급을 받아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기획사측에 드리고 싶은 말씀이, 이 팀 자체를 뭔가, 상업적으로 이용하는거는, 이용하는건 맞지만, 그걸 짧게 보지 마시고 길게 봤으면 좋겠는거죠. 안타깝게도 그분들이 물론 이걸 안들으시겠지만. 허공에 헛소리겠지만.
조금 더 장기적으로 밴드를 보고 했으면. 

이 팀이 또 모르잖아요?
...씨엔블루가 싸이같이 되지 말라는 보장이 없잖아요. 저는 씨엔블루의 가능성을 굉장히 글로벌한 락밴드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려면 진정성을 갖춰야 해요. 대형자본으로 움직인다 하더라도 음악적으로 탄탄하게 가야죠. 그리고 뮤지션이 자꾸 다른거 한다고 뭐라고 할 필요가 없어요. 하고싶음 해야죠. 연기 좀 하면 어때요~ 예능 좀 나와서 하면 어떻고.

인디밴드들한테도 그런얘기 많더라고요. 어줍잖게 딴거 하지 말라고. 되게 변했다. 음악을 열심히 안하는건 아니잖아요. 음악에 대한 진정성만 있으면 되죠.

이제 우리 씨엔블루도 수면위로 나오세요.. 전 같은 밴드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잘 됐음 좋겠습니다."


이들도 그쪽 편에 설수밖에 없는 입장이지만
나름대로 중립적으로 이야기하려 노력해주어서 기뻤고
역시 내 생각보다 네가 보여준 성실함을 남들은 많이 알아주고 있어서 다행이었고

그럼에도 그 잘못끼운 첫단추의 영향은 무시무시하다.
서글프게도.



Not.

You are not.

Sep 14, 2012

따뜻한 사람.

정용화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자신을 밝힌 이가, 졸업사진 인증과 함께 정용화 갤러리에 남긴 글 中.

"기억나는게 몇개있는데 2학년 체력장때 운동장 7바퀴를 도는데

1등이 한바퀴차이나서 꼴찌를 따라잡으면 꼴찌가 탈락되는 그런 룰이였었는데 용화가 1등이였음

근데 꼴찌랑 한바퀴 차이나서 따라잡는줄알았는데 꼴찌하는애 탈락안할수있게

꼴찌 바로 뒤에서 설렁설렁 뛰면서 웃으면서 힘내라고 말하면서 안따라잡으면서 설렁설렁 뜀

그래서 뒤에 애들도 용화때매 못따라잡고 그 꼴찌가 완주했던 기억이남"


-from a story shared by YH's middle school classmate (who uploaded a yearbook picture as a proof) @ DC JYH:

"I remember a few things. In 2nd year, during our annual physical education exam, we had to run 7 laps.

The rule was set so that when no.1 runs one more lap fast enough to pass the last runner, the last runner gets a fail.

Yong Hwa was no.1 so when he ran almost one more lap than the last runner, I thought he would catch up.

But without passing, he ran leisurely right behind the last runner so that he wouldn't fail, smiling and cheering him up.

I remember how because of him, the kids who were following couldn't pass by and the last runner finished the laps."


Such a warm, warm person even back then.


【和訳】ヨンファの中学校時代のクラスメート(学校の年間アルバム写真をアップした人)からの話(ヨンゲルより):

「いくつかのことを覚えています。2年生の時のことですが、毎年行われるの体育の試験の時に、私たちは7周走らなくてはならなかったのですが、

トップの人が一番最後のランナーに追いついてしまい追い抜かれてしまうと(つまり一周分以上差がついてしまうと)その一番遅い人は失格となってしまうルールだったんです。

ヨンファはトップで、あと少しで一番遅い人を追い越す勢いだったので、そのまま追いつくかと思いました。

しかしヨンファは追い越したりせずに、最後の人が失格にならないように、その後ろをゆっくり走り、微笑みながら彼を応援していました。

ヨンファのその行動のおかげで、その後ろに続いていた生徒たちももちろん追い抜いたりすることはできなかったので、ランナー全員が無事走り終えることができたことを覚えています。

訳:@chiyong0w0

Sep 8, 2012

"이만큼 재밌었던 일을 찾지 못했던것 같아요. 천직인 것 같아요."



"I've never found anything more exciting to do...I feel like it's my calling."

turn on "cc" on bottom to watch with subs.

Sep 7, 2012

"느낄 수밖에 없죠, 당연히."




turn on "cc" on bottom to watch with subs.

Though there was hardly anything new in the People Inside interview, this comment really struck something in my heart. He's someone who wholeheartedly accepts his fans' love, but never takes it for granted. As his fan, I feel so appreciated and loved back from what he said here.

Aug 9, 2012

[퍼감금지/No Repost] 한국 TV 드라마 인터뷰

정용화X박신혜
"넌 내게 반했어 ♡"
스페셜 대담 ♪

"미남이시네요"에서 처음 만나 같이 연기했고, "넌 내게 반했어"에서 다시 2인3각처럼 함께한 정용화와 박신혜. 즐거운 시간도, 힘겨운 시간도 함께 보내온 두 사람은, 편한 친구에서 서로 힘을 주는 동료관계, 그리고 지금은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관계가 되어 있었다. 2012년 7월 16일, 이 두 배우가 함께 일본에서 팬미팅에 등장! 무대 뒤에서 펼쳐진 내추럴 토크를 가득 보내드립니다!

드디어 일본에서 이벤트
쭉 기다려왔습니다!

Q: 팬미팅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을때, 소감이 어떠셨나요?
용화: 저희는 예전부터 쭉 "언제 하게 될까?" 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신혜: 맞아요. 그동안 쭉 언제 같이 할 수 있을까 기다려왔는데, 드디어 할수 있게 되었네요. 역시 팬미팅은 즐거워요.

Q: 약 1년만에 이신과 규원으로 돌아온 기분은요?
신혜: 저는 전혀 문제없는데, 신이는 리허설 때부터 약간 어색해하는 것 같았어요.
용화: (이 잡지 46호에 실린 신혜 사진을 보며) 야~이땐 진짜 예뻤는데!
신혜: 고마워, (같은 호에 부록으로 실린 용화 포스터를 보며) 와, 잘생겼네~ 누구야? 아는 사람이니?
용화: 후후후. 이신은 정말 잘생겼었네.
신혜: 나한테 소개 좀 해주지?
용화: 나도 모르는 사람이야. (웃음)

Q. 그렇게 말씀하시니.., 지금 신이는 어디에 있나요?
용화: 글쎄요, 어디에 있을까요...? 오늘 이벤트에서 신이의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는데, 뜻대로 잘 되지 않았네요 (웃음).

Q. 무대 위에서 라이브로 가야금을 연주하셨는데요, 어떠셨어요?
신혜: 지금은 없어졌지만 연습했을 당시 손가락에 굳은살이 생기곤 했었는데, 오랜만에 가야금을 잡게 되어 기뻤구요, 촬영 당시의 추억들이 떠오르기도 했어요.
용화: 조금 시간이 있다면 좀더 밴드와 전통악기 팀의 합주도 해서 더 즐거웠을텐데.
신혜: the stupid 멤버들이 너무 바빠.
용화: stupid 멤버들과 모이지 못해서, 함께 밴드공연을 하지 못한게 유감이예요.

Q. 드라마 영상을 다시 보면, 어떤 추억들이 떠오르나요?
신혜: 촬영 당시의 상황 전부요! 신기하게 그 때 왜 NG를 냈는지까지 떠올라요.
용화: 맞아! 그때 뭐땜에 웃었는지, 그러고 보니 그런 씬도 있었지 라든가, 그때 왜 그렇게 밖에 연기하지 못했는지 등등...
신혜: (고개를 끄덕이며) 더웠다가, 비도 많이 와서..정말 힘들었었고요.
용화: "넌 내게 반했어"를 떠올리면, 가슴이 뭔가 찡해요. 이 작품에 대해서는 깊은 애착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동년배의 연기자들과 함께, 촬영현장도 정말 의기투합해서 엄청 즐거웠구요!

Q. 일본에서 지상파 방송도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일어 더빙판을 본 적 있으신가요?
용화: 아뇨, 더빙했다는 얘긴 들었는데 아직 못봤어요.
신혜: 저두요. 전에 "미남이시네요"의 더빙판을 본적 있는데, 전혀 저 같지 않아서, "내가 직접 하는게 더 나았으려나" 라고 생각한 적이 있어요. (웃음)
용화: 오늘 방송 몇시부터 하죠? 2시 43분? 그럼 심야네요? 본방사수하겠습니다!

Q.  촬영 당시, 용화씨의 연기에 감동했던 순간이 있나요?
신혜: "그리워서"를 부를 때요. 감정표현이 훌륭했고,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Q. 솔직히 말해서, 이신 같은 남자 어때요?
신혜: 당연히 멋지다고 생각해요. 굉장히! 조금 퉁명스럽기도 하지만, 남을 잘 배려해주고 어른스럽기도 하구요, 화이팅!하고 응원을 해주기도 하구요.
용화: (작은 목소리로) 과묵하죠, 신이는.
신혜: 그렇지만 가끔씩 정말 노력해서 남들을 읏길 때도 있어요. (용화를 보다가) 뭐...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지만.
용화: 하하하...

(말풍선 토크
용화: 같이 촬영하는건 정말 오랜만이네! 조금 어색하네.
신혜: 응, 예전같으면 더 장난쳤을텐데 말이야~)

Q. 실제 용화씨가 더 매력있지 않아요?
신혜: 네, 당연하죠. 신이의 매력은 용화의 매력과는 완전 달라요, 격이 다르죠.
용화: 고맙습니다!

Q. 이렇게 가수와 연기자로 성장한 용화씨를 비교해본다면?
신혜: 역시 카리스마나 폭발적인 에너지를 내뿜는 것은 무대 위라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연기할때의 그는 한편으로 정적이면서도 강하게 끌어당기는 "무게감"이라는 것이 카메라를 통해 전해져요. 그가 하나씩 그렇게 노력해서 겪어낸 것들을 지켜보았고, 어떻게 성장해서 달려와 지금에 이르렀는지, 처음부터 옆에서 쭉 지켜본 사람으로서 저는 그렇게 느꼈습니다.

신혜의 이상형은 용화보다 홍기?

Q. 규원과 신혜씨, 각자의 매력은 뭔가요?
용화: 각자요? 둘이 겹치는 부분이 많아요. 언제나 쾌활하고 최선을 다하고...좋은 점들이 모두 비슷한 느낌입니다.

Q. 다른 점이 있다면요?
용화: 음~ 미남을 찍을 당시의 신혜씨는, 평소 행동도 언제나 미남이 같았어요. 근석형, 홍기, 그리고 저 이렇게 모두 남자들 뿐인 현장에서 홍일점이었는데도, 쭉 미남이처럼 하고 있었으니까 저희 4명 사이에는 전혀 위화감이 없었죠 (웃음). 넌내반 때도 역할에 녹아들어가 있어서, 규원이가 평소의 신혜씨와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Q> 미남이었을 때와 규원이었을 때의 느낌이 전혀 다른 거군요.
용화: 네! "미남이시네요"에서 분명히 남자인 미남이와 이별한게 틀림없는데, 오랜만에 다시 만났더니 머리를 길게 기른 여인이 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다시 이 드라마의 촬영이 시작되어서 규원이로 재회했을때는 머리가 다시 짧아져 있어서 응? 했었죠.
신혜: 조금 웃긴 이야기인데요, 미남을 찍을때는 남자 셋 모두 제 장발과 단발 모습을 다 봤었어요. 미녀역 출연분 촬영이 끝난 뒤 머리를 자르고 촬영현장에 갔더니, 다들 저에게 "단발이 훨씬 낫다! 절대 머리 기르지마"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전에 머리를 붙여서 오늘보다 더 길게 한 날 홍기군을 만났더니,  "우와~, 머리 기르니까 완전 이쁘다!"라고...도대체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하는지요.
용화: 양쪽 다 잘 어울리는 걸로 정리합시다. (웃음)

Q. 예전에 신혜씨가 일본 팬미팅 중에 이상형 월드컵에서 맨 끝까지 남은게 장근석씨였다면서요.
용화: (딱 잘라) 전 정말 괜찮습니다!
신혜: 용화도 준준결승까진 갔을거예요.
용화: 진짜? 꽤 선전했네. (4강에 못 들었다는 얘기를 듣고) 뭐야, 실은 맨 처음에 떨어뜨린거지?
신혜: 아냐아냐! (웃음)
용화: (대전상대가 누구였는지 묻고) 아, 역시. 홍기씨와 싸워서 진거구나. 완전히 예선탈락이잖아.
신혜: 아냐아냐, 8강까진 갔다니까~.
용화: 실망이야. 누가 뭐래도 같이 여름을 보낸 사이에, 함께 희노애락을 겪었는데...저도 여자 이상형 월드컵 시켜주시면 안되나요? (일동 폭소)
신혜: 하하하. 사실 그게 아니라, 엄청 고민하고 있는데 객석에서 "제르미~"를 외쳤던 거야. 결승에는 근석오빠와 원빈선배가 남았는데 다들 "근짱~"을 외치는 바람에...그래서 내 이상형이라기보다, 와주신 관객분들이 원하시는 대로 간 거예요. (삐진듯한 표정의 용화를 보고) 왜 그러세요? 우리 그런 사이 아니잖아요~.
용화: 전 A형이라서요. 뭐 괜찮습니다, 8강에 든 것만으로도 만족해요. 정말이예요!

Q. 촬영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한가지 알려주세요.
신혜: 극중 MT 씬에서, 용화가 운전하는 차에 타는 장면이 있었는데 좀 무서웠어요. 그때 막 면허를 따서, 악셀을 살짝 밟지 못했어요. 제가 무서워하니까 더 긴장했던 것 같아요. 원래는 운전 잘 한다던데.
용화: 아니예요, 그때 옆에 누굴 태운 상태에서 촬영을 해야 해서 더 긴장했던 거예요. 길도 좁고 구불구불했구요.
신혜: 지금은 어떤데? 잘해?
용화: ...그때보단 잘하지 (웃음)

Q. 그 이후에 신과 규원이 어떻게 되었는지 너무 궁금한데요, 상상해보신 적 있으세요?
용화: 신은 얼마전에 김하늘 선배를 만나고 온 것 같아요.
신혜: 하하하하. 신사의 품격에서? (편주: 같은 드라마에 출연중인 CNBLUE의 멤버, 이종현을 위해 용화가 우정출연)
용화: 장동건 선배도 뵈었구요. 그러고 보니, 방송되던 날 신혜에게 연락이 왔었어요. 깜짝 놀랐다면서.
신혜: 단말극을 찍고 있던 중에 대기실에서 신사의 품격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용화가 나오는거예요. 바로 핸드폰으로 사진 찍어 보냈죠. "지금 너 나온다" 구요. 장동건씨를 바라보면서 거북한 표정을 짓는 게 아주 재밌었습니다.
용화: 하하하하하.


두 번의 공연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꿰뚫는 사이로

Q. 신혜씨는 전에 두 분이 서로 손톱까지도 손질해주는 관계라고 하셨었는데, 지금 두 분의 관계를 정의한다면요?
용화: 음...시상식에서 축하 꽃다발을 건네는 관계?
신혜: 아, 2012년 4월 백상예술대상에서 인기상을 받았을 때 용화씨로부터 꽃을 받았어요. 뒤쪽으로 슬쩍 돌아와서 주는 바람에 카메라에는 잘 잡히지 않았지만, "다음에는 앞에서 당당하게 줘" 라고 말했었죠.
용화: 실은 작년에도 카메라에 안 찍혔었어서, 이번에야말로 당당히 건네주자!고 생각했는데, 왠지 모르게 그 현장에서 좀 위축되어서...다음에는 꼭 당당하게 건네 줄겁니다!
신혜: 전 예전이랑 좀 바뀌었어요. 지금은 필요할 때만 전화하는 관계랄지? (웃음)
용화: 훗. 네네, 그래서 뭐가 필요하신가요?
신혜: 농담이야, 농담, 넌내반때는 손톱정리를 해주진 않았구요... (잠시 생각) 지금에 와선 서로의 표정만 봐도 상대방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아는 관계? 왜냐면 굉장히 오랜만에 만났는데도 우리 둘은 촬영했던  그 때가 새록새록 기억나고, 하나도 변한 것 같지 않거든요.

Q. 듣기로는 정말 친한 사이어서, 애정씬을 찍을때 더 힘들었다던데요. 부끄러워서 대사를 하기 어려웠나요?
용화: 부끄럽기보다는 오글거리는 느낌이 든것 같아요.
신혜: 응. 우리 둘다 오글거린 정도는 비슷한 것 같아.
용화: 특히 "넌 내게 반했어"라는 주문을 걸어주는 신이라든지.
신혜: "절대 웃지 말고 진지하게 하자!"고 하고 촬영을 하는데, 전혀 소용이 없어요. 먼저 신이가 규원이에게 주문을 걸고, 그 다음에 뮤지컬 본방 장면에서 규원이가 신이에게 말해주는데, 두번째 말하는 저는 오히려 괜찮았는데, 용화가 완전 "아하하하하하"하고 크게 웃었죠. 몸을 막 떨면서. (웃음)

Q. 만일 세번째로 작품을 같이 하게 된다면 어떤 관계가 될까요?
용화: 헉, 만일 세번이나 작품을 같이 한다면 엄청난 인연이겠네요. 그런데 과연 시청자분들께서 작품에 빠지실 수 있을까요?
신혜: 음. 아마 그다지 좋아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연인으로 말고, 동료로라든지.
용화: 아, 신혜씨가 부잣집 아가씨고, 저는 그녀의 운전기사라던지? (굵은 목소리로) "아가씨, 도착했습니다."
신혜: 경찰 역할도 재밌을 것 같아요! 저희가 콤비로 나오는 것도 잘 어울릴 것 같아.
용화: 전 예전부터 신혜씨에게는 파일럿 역할이 잘 어울릴거라고 생각했어요. (신혜 매니저를 향해) 그렇죠?
신혜: 저보고 계속 그래요, 파일럿 역할을 해 보라고.

Q. 마지막으로 '넌내반' 광고 한번 해주세요.
신혜: 핸섬한 남자 오빠 이신이 출연합니다! 스튜피드 멤버들도 멋지구요. 상큼한 남자들이 많이 나와요!
용화: 훈남 준희도 출연합니다 (웃음). 통통 튀듯 밝고, 파스텔 빛깔이 잘 어울리는 드라마입니다.

Q. 올 여름은 어떻게 보낼 예정이신가요?
신혜: 2012년 7월 말부터 영화 "12월 23일"을 촬영할 예정이예요. 저는 법학도 역할이어서, 모의법정에 대한 공부도 시작했구요. 지금까지와는 꽤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게 되지 않을까 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름 휴가도 가고 싶은데...아직 정해진 것은 없구요. (말하면서 매니저를 바라봄). 스킨다이빙에도 도전하고 싶어요.
용화: 전 8월 1일 일본에서 CNBLUE의 새 생글 "Come on"이 발매되기 때문에 다시 일본에 올 예정입니다, 최근까지 휴가를 받아서 부산 집에서 3주쯤 지냈구요. 충분히 즐겁게 놀다가 왔기 때문에 여름 동안에는 더 이상 쉬지않고 열심히 일할 겁니다!